“당신의 멋진 모습을 찾아 선물해 드립니다.”

“당신의 멋진 모습을 찾아 선물해 드립니다.”

스탭스, 이색 기업문화 사진 콘테스트

5월 21일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스탭스에서는 사옥 준공 10주년을 맞이하여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옥 앞에서 사진 콘테스트가 열렸다.

스탭스 임직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사옥 앞 잔디에 앉아 화단의 꽃들 사이에서, 옥상에 탁트인 경치를 배경 삼아 콘테스트에 올릴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번 콘테스트는 본인이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같은 부서 내에서 서로 짝을 지어 상대의 멋있는 모습을 올려야 한다. 그렇게 해서 찍힌 전 직원의 사진들은 스탭스 사옥 1층에 게시되어 즉석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한 사람당 2개의 투표권이 주어지며 중복투표와 자기투표는 불가하다.

탭스의 사진 콘테스트는 흔히 말하는 베스트 포토상과 달리 사진 속 피사체가 아니라 사진을 찍은 사람이 수상을 하게 된다. 즉 사진을 잘 찍는 것과 잘 찍히는 것을 모두 잘해야 최우수 사진 5장 안에 들 수 있다.

이런 독특한 콘테스트를 진행해 온 것은 5년째이다. 이번 콘테스트는 사옥 준공 1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스탭스 사옥의 아름다운 조경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포토존을 설정하고 내부 직원을 모델로 찍은 사진을 게시를 하여 참고하게 하였다.

행사의 베스트 포토그래퍼로 뽑힌 안정근사원은 “동료의 사진을 찍어주면서 동료의 멋진 모습을 새롭게 찾아 볼 수 있었고, 어떻게 하면 상대를 돋보이게 잘 찍어 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동료애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 그간 그냥 지나쳤던 스탭스 사옥의 조경이 참 아름다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소식을 전했다.

스탭스 박천웅 사장은 “사진이라는 것은 모델이 잘 찍히려고만 해서 잘 나올 수 없고, 찍어주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상대의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부분도 필요하지만 상대가 어떤 모습일 때가 가장 멋진가를 고려하려면 상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단순한 행사 차원의 콘테스트가 아니라 전 직원이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시간을 통해 상대의 장점을 찾아내어 그 모습을 선물하는 기회를 주어 배려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마련한 것” 이라고 전했다.

[사진] ▲스탭스 직원들이 콘테스트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15-05-22「프라임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