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쿠르트] 人災가 될 것인가? 人財가 될 것인가?

기업조직은 사람들의 집합이며 각자가 가진 역량과 가치가 시너지 효과를 낼 때 진정한 성과 창출이 가능하다. 그래서 기업에는 그들이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에 따라 원하는 인재상이 존재한다. 기업은 조직에 재산이 되는 인재를 원하며 우리는 이러한 니즈에 맞춘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자신만의 특성과 강점을 어떻게 잘 살려 원하는 기업에 맞춤형 인재가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조직 내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 긍정적인 사고와 개선의지가 높은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먼저, 기업에서 말하는 인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필자는 여기에서 말하는 인재에는 조직 내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두 가지 상반된 의미를 가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회사의 재앙인가 재산인가.
재앙 재를 쓰는 人災는 말 그대로 조직과 사회에 피해를 주는 사람이다. 사회를 혼란시키고 매사에 부정적이며 선동적인 사람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는 속담이 있듯 한 조직 내에서 이런 사람은 다른 조직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스스로는 재능이 있다고 하면서도 안 되는 이유에 대한 문제의식만 많을 뿐, 다른 부서 업무에 비협조적이며 불평불만만 늘어놓는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조직에 없는 것보다 못하며, 어떤 조직이든 이런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자. 조직에 해가 되는 습관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지금이라도 나의 평소 습관을 돌아보고 점검해야 한다. 기업에서는 일차적으로 채용 단계에서 기업에 해가 될 사람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배제시키고자 한다. 부정적인 사람은 주위환경이 변화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바뀌기가 어렵고, 부정적 영향은 주위사람들에게 쉽게 이전되기 때문에 기업은 애초에 이런 유형의 사람이 조직 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전력을 쏟는다.
이와 반대되는 의미로 기업의 목적에 맞는 기여도가 크고 본인만의 핵심역량을 가진 사람을 人財라고 한다. 특히, 조직 내에서 일을 할 때 다른 사람들과 같은 방식으로 하지 않고, 자신만의 차별성을 가지며 주도적인 사람을 말한다.
누구나 조직에 재산이 되는 인재가 되길 원하지만, 人財가 되느냐 아니냐는 결국 본인의 행동과 의지에 달려 있다. 조직이 원하는 목표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하고 같은 업무라도 더 경제적으로, 더 효과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결과적으로 조직에 재산이 되는 사람이 되는 지름길이다.
많은 것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하고 있는 일을 통해 한 두 가지 차별성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무엇을 갖춰야 할지 고민하고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업무와 관련된 전문서적을 구독하고 경험을 체계화 해 나가며,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나 사례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막연한 기대와 생각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 지향적 인재야 말로 성과를 낼 준비가 되어 있는, 조직에 재산이 될 사람이다.
人災와 人財는 내면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人災와 人財는 상반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이 두 유형 모두 주도적이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공통점을 가진 사람이 조직에서 상이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내면으로부터 나타난다. 조직의 재산이 되는 사람은 생산적이고 긍정적이며 창조적이다. 반면에 조직에 재앙이 되는 사람은 부정적이고 파괴적이며 마이너스적 영향을 미친다.
보통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태어나 성장한다. 특별히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는 것이다. ‘가능성’은 본인의 노력에 의해 더 잘 할 수 있는 성장의 방향으로 나아 갈 수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사회와 조직에 재앙이 되는 사람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학교를 막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은 대부분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필요 역량만 가지고 사회로 진입한다. 기업은 강점과 핵심역량이 불명확한 사회초년생들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채용한다. 그래서 조직에서는 이들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산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투자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자신의 강점과 역량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자신감만 있다면 기업은 우리를 재산이 될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다수의 구직자들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힘들어하는 것 중의 하나는 자신의 스펙이 기업이 요구하는 것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막연한 자기계발 방법 중의 하나로 영어점수에 매달린다든지 실제로 본인이 원하는 직무와 관련 없는 공부에 시간을 소비하는 일이 많다. 우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기분석과 더불어 기업에 맞는 인성과 태도를 갖출 필요가 있다. 그 후에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학습, 자아성찰을 통해 기업이 나를 필요로 하게 만드는 것이 취업 성공의 지름길이다

출처:월간 리크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