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새로운 목표만 세우면 된다?!
새 출발을 위한 새해가 밝았다. 우리는 늘 지난해의 반성과 더불어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부푼 꿈을 안고 새해를 맞이한다. 올해는 잘 할 수 있다는 다짐과 함께 세운 계획들을 우리는 얼마나 오래, 잘 지켜나갈 수 있을까? 2012년 말, 한 취업포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목표 달성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32.3%라는 수치가 나왔다. 이는 새롭게 세운 3개의 목표 중 하나밖에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말한다. 그 이유로는 ‘게으름과 나태함’이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고, 그 뒤를 이어 ‘시간 부족’과 ‘목표의식 부재’가 각각 30% 이상(복수응답)을 차지했다. 우리는 새해에 종종 내년부터는 금연하겠다, 절주하겠다,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여러 가지 목표를 동시에 세우곤 한다. 하지만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새해 첫 날에 실행하겠다고 생각하면 그 자체가 우리에겐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된다. 물론 초기에는 새로움에 대한 의욕과 기대로 시작하겠지만 이는 곧 마음먹은 것을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인한 작심삼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 년 새롭게 세우는 계획을 반복적으로 용두사미식 처리를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하나를 위한 또 하나의 포기
우리에게는 자원과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하고 싶은 일이 많고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할 때 힘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 하루는 24시간인데 하고자 하는 일만 늘어나면 어쩔 수 없이 기존에 하던 일에 할당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예전처럼 성과를 낼 수 없게 된다. 한 가지도 제대로 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일에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중요한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체로 새해를 맞이하거나 계획을 세울 때, 무엇인가를 새로 하겠다는 계획은 많이 세우지만 무엇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제대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포기’한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한정된 자원과 시간을 가지고 새로운 일과 계획을 추가하기만 하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은 점점 늘어나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새로운 일을 하는 데는 익숙해지기 위한 시간 투자와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절대적인 시간투자가 필요한 만큼 비교적 덜 중요한 일에의 자원배분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발표를 할 때는 주어진 제한 시간이 있다. 만약 처음 할당받은 시간이 30분이라면, 우리는 30분이라는 시간에 맞춰 발표를 준비한다. 하지만 발표 시작 전에 그 시간이 반으로 줄어든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하는 속도를 빨리해서 준비한 내용을 다 말하려고 한다. 준비한 내용 중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하지 못해 말하는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어진 분량의 내용을 절반으로 줄여야 할 때는 핵심내용을 중심으로 어떤 것을 청중에게 전달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발표자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고 청중도 그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효과적인 발표와 내용전달을 위해서는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 중에 가장 중요한 것만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란, 전부를 다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중요한 한두 가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을 잘한다고 하는 것은 모든 일을 다 하는 사람이 아니라 꼭 해야 하는 일을 잘하고 효과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을 칭하는 것이다.
선택에 따르는 포기로 성공적인 취업의 문을 열자
만약 당신이 현재 구직자라면,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다. 혹, 취업준비를 지난 1년 간 계속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본인 스스로 정확히 무엇에 집중했고 무엇을 과감히 포기했는가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막연히 열심히 하는 성실성만으로는 부족하다. 필자가 늘 강조하듯 취업은 기업으로부터 선택받는 과정이고 선택 받기 위해서는 선택하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이 원하는 것을 잘 준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스스로의 준비사항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실천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말만으로 끝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그 이유는 모든 것을 잘하려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꼭 해야 할 한두 가지를 위해서 나머지 모든 것을 포기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실행력을 높일 수 있고 동시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출처:월간 리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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