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시간은 평등하게 주어진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경쟁력을 갖는 사람이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또한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은 서로 깊은 연관관계가 있는 것처럼 시간과 연관되지 않는 목표는 없을 것이다. 숙명여자대학교 ‘물고기 잡는법’ 멘토프로그램에서는 몇가지 습관을 익히려고 노력했고 그중 하나가 시간관리로써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을 통해 일상의 생활 패턴과 습관을 바꾸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금 소개하는 내용은 8기로 활동한 김윤경 멘티의 내용으로 실제 시간관리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왜냐하면 인생이란 시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이다. 우리는 인생을 태어난 시점부터 마지막 시점까지의 길이를 전체로 바라보지만 그 전체를 이루고 있는 것이 한 순간순간이므로 프랭클린의 말은 절대적인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해 자문해볼 때면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했다. 그러나 멘토 프로그램인 박천웅사장님의 ‘물고기 잡는 법’에서 받은 시간 관리교육을 통해 시간에 대한 전략을 조금만 수정하더라도 훨씬 더 시간을 효율적이고 소중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시간 관리의 시작은 우선 시간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시간의 특성을 인식하고 나면 시간의 소중함과 시간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사용하지 않아도 자동 소멸하고, 다른 물건처럼 살 수도 없고 저장수도 없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간의 특성-
1. 시간은 무형의 자원이다
2.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진다.
3. 시간은 사용하지 않아도 자동 소멸한다.
4. 시간은 저장할수 없다.
5. 시간은 양도하거나 매매할수 없다.
6. 물리적 시간은 불변이지만 심리적 시간은 가변이다.
7.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의 특성을 이해하고 나서 어떻게 나의 시간 관리와 시간활용을 극대화 할지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다. 계획의 가장 큰 목표는 내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시간이 낭비되는 것을 최대한 막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 내에서 성취해야 할 것을 꼭 이루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자투리 시간 만들기 5대법칙-
1. 생활에 곡 필요한 시간은 줄이지 않는다.
2. 쓸데없이 보내는 시간을 줄인다.
3. 우선순위를 정해 쓸모없는 시간을 줄인다.
4. 소요 시간을 확실하게 인식한다.
5.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간을 줄이지 않는다.
가장 먼저 내 일의 순위를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서 ‘오늘, 내가 꼭 해야 할 일’, ‘늦게 해도 되는 일’, ‘위임 가능한 일’ 그리고 ‘오늘 안 해도 되는 일’의 4가지 순위로 나누었다. 예를 들어, 내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숙제를 위해서 오늘 꼭 숙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면 우선순위에서 1순위가 되는 것이고 하지 않아도 될 인터넷 서핑 등은 4위가 되는 것이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내일 할 일의 순위를 정해놓으면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할 때 우선순위에 따라 나의 시간을 조절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를 막을 수 있고 필요 없는 일을 하느라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1순위부터 일을 시작할 때에도 그 일을 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을 파악하여 너무 적은 시간 혹은 너무 많은 시간을 계획하지 않도록 한다. 시간이 모자랄 경우 다음 순위의 일을 하는 데에 지장이 있고 시간이 남을 경우 그대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간이 남거나 업무와 업무 사이에 어쩔 수 없이 소요되는 시간 혹은 업무 중에 남는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동시간이나 은행업무 때문에 은행을 방문해서 기다리는 시간 등이 자투리 시간이 될 수 있다. 사실 하루에 소요되는 자투리 시간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에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어학공부를 한다면 단어암기나 듣기연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자투리 시간을 신문 읽는 시간으로 정했다. 매일 아침 신문을 읽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워낙 학교공부나 과제, 교과서 나 다른 책 등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신문을 읽는데 2~3시간 소요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가 많다. 그래서 나는 매일 아침 신문을 받으면 우선 헤드라인을 통해서 가장 중요한 이슈와 내가 관심 있는 이슈를 순위를 매겨서 기사 옆에 번호를 써둔다. 그래서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순위에 따라서 기사를 읽는다. 물론 모든 신문기사를 읽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방법일 수 있겠지만 나는 모든 기사를 읽는다는 목표대신에 관심분야에 전문가가 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는 무척 효율적인 방법이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순위대로 시간을 보내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나면 하루를 글자 그대로 ‘알차게’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또 하나의 원칙은 나를 재충전할 시간에 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시간낭비 없이 열심히 지내다보면 잠이 부족해서 피곤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져서 일의 능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내가 가진 시간을 무엇을 성취하는 데에 소요하는 것 중에 하나가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 몸에 적합하며 시간활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수면시간을 정해서 덜도 더도 자지 않고 수면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시간에 쫓긴 오늘의 밤샘은 내일에 엄청난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앞서 언급했던 시간관리 방법을 사용한다면 시간에 쫓길 일은 없다.
이것이 내가 23년이나 시간에 쫓기며 지내왔던 생활을 바꾸게 해준 전략이다. 가장 먼저 시간의 특성을 이해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매기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라.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세운 전략을 매일매일 실천하는 것이다. ‘Plan-Do-See’ 계획하고 실천하고 점검해보라. 매일매일. 오늘 당장 자신의 소중한 시간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실행한다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만큼 자신의 시간을 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자기 인생의 가장 크고 강력한 성공 요인이 될 것이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동시간이나 수업을 기다리는 시간에 아무런 생각없이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자투리 시간의 활용을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또한 ‘저녁때 보자’라는 막연한 약속을 하기 보다는 하루일과가 끝나고 난뒤 자신의 일과를 30분 단위로 쪼개고 되돌아본다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처럼 숙명여자대학교 ‘물고기 잡는법’ 멘티들은 시간관리를 통해 자신의 일과를 리뷰함으로써 하루 일과에 대한 반성과 함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으며 독자들 역시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실행해보는 것을 통해 시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