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쿠르트]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해 취업 성공의 문을 넓히자.

월간 리크루트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해 취업 성공의 문을 넓히자.”



 

많은 대졸 청년 구직자들이 졸업 후 가고 싶은 직장으로 대기업을 선호한다. 본인이 만족하며 다닐 수 있는 수준의 기업이 생각보다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지원조차 하지 않는 구직자들이 많다. 이는 취업과 연결된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것이다.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를 알아보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우량 기업인지 아닌지, 본인이 입사 후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한 회사인지 아닌지도 구체적인 기업 분석을 통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수집하고 정리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입사 지원은 후회가 적고 향후 취업을 하고 나서도 퇴사할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
필자의 회사에서 취업 컨설팅을 받은 학생들 중 전공이 기계과였던 한 남학생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로 전문대에서 4년제 대학교에 편입을 한 학생인데, 자신의 노력을 보상받고 싶다며 대기업이 아니면 취업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오랫동안 고수한 경우다. 상반기에 지원한 기업도 자신이 알고 있는 대기업 세 곳에 그쳤다. 선택 기준은 사회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동종업계에 비해 높다고 알려진 연봉이었다. 범위를 조금 더 넓혀 중견 기업에도 지원하기를 권유했지만, 대기업 입사의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컨설턴트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다 상반기 공채에서 모두 실패하였고 다른 기업에 지원하지 않고 바로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취업을 빨리 하고 싶어 하면서도 자신이 아는 대기업 외에는 눈을 넓히려 하지 않는 학생이 안타까웠던 컨설턴트는 학교에서 주최하는 취업 캠프에 참여하게 하였다. 많은 사람들과 취업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게 되면서 스스로 본인의 준비상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정된 정보를 토대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후 컨설턴트와 지속적으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중견기업이나 우량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탄탄하게 실력을 갖추어 향후 큰 회사로 이직하겠다는 목표를 정하였다.
검증된 기업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기업정보 분석부터 철저히 할 필요가 있었다. 다음은 컨설턴트가 학생에게 조언해 준 내용으로, 기업정보를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우선 기업 관련 기초 자료 및 관련 현황을 수집하는데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로 코참비즈(korchambiz.net), DART(dart.fss.or.kr)등이 있고, 중소기업청(smba.go.kr) 사이트에서는 중소기업 정보만 따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곳에서 사업 실적, 기업의 자본금과 매출액, 사원 수 대비 매출액의 안정성, 영업 이익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실체에 대한 파악이 가능해진다. 또한 최근 3년간의 자료를 비교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인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의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이밖에 해당 기업의 보도자료, 기사, 기업 IR, 증권사 분석자료, 해당 산업협회 홈페이지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실무진을 만나서 자문을 구하는 것도 기업정보를 수집하는 좋은 방법이다. 내부 문화나 이슈가 되는 사항에 대해 생생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학생의 경우 초반에는 주로 기업의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정보를 찾았으나 컨설팅 이후 다양한 경로로 꼼꼼히 기업 정보를 살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본인이 정말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자동차제조분야 중견기업 M사와 중견 건설기업 S사를 선택할 수 있었다. 다행히 두 곳 다 서류 전형에 무사히 통과하였지만 면접전형이 하필이면 같은 날이었다. 자동차 기계 쪽으로 관심이 많았던 만큼 그 분야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M사의 면접에 임하였다. M사의 채용 설명회마다 찾아다니며 인사담당자로부터 구한 자문, 최근 1년 사이의 뉴스를 검색하여 알게 된 회사의 동향, CEO 인터뷰를 통해 찾아낸 향후 비전 등 철저히 준비한 정보를 바탕으로 모든 질문에 자신감 있게 답변하였고 그런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마침내 최종합격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 겉으로 보이는 정보들로만 기업을 판단하게 되면 자신이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는 매우 좁아지게 된다. 앞서 이야기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객관적인 기업 정보를 많이 접하게 되면 본인만의 데이터가 쌓이게 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증된 기업, 본인과 잘 맞는 기업이 어디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기준은 입사 지원 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효율적인 구직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정말 취직이 절실하다면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아는 것에 만족하지 말자. 실제로 발품을 팔아도 좋고 그 기업에 다니는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을 정도로 준비하자. 채용 전형에서 어필하게 되면 분명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출처:월간 리크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