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루트] 취업, 0순위로 준비하라!

사람은 누구나 무엇이든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하지만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해서 성공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오히려 하고자 하는 일에 확실히 집중하여 성공 궤도에 오른 사람이 훨씬 많다.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하기보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에 임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취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였는가!

취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은 그 시점에서 자신에게 취업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다. 이때까지 쌓아온 역량과 그 동안의 경험으로 사회인이 될 준비가 거의 끝나야 하는데, 실제로는 취업과 관련된 이런 저런 걱정만 하느라 시간을 흘려 보내는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또 4학년 때는 취업 준비와 학교생활을 병행하다보니 바쁘게는 지내지만 실제 취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 일이 많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취업에 대한 절실함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번 돌이켜 생각해보자. 취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면서 내가 구체적으로 준비한 것은 무엇이 있는가. 취업 준비를 위해 포기한 것은 무엇인가. 아침잠을 줄여 새벽에 도서관을 간다든지, 친구들과의 약속 대신 취업박람회나 가고 싶은 회사에 직접 찾아가 취업정보를 수집하는 노력을 한 적이 있는가?

취업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성인이 되면 경제적, 정신적으로 홀로서기를 하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취업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고, 본인이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할 각오가 되어있어야 한다. 취업을 자신의 우선순위 리스트에서 0순위로 놓는 것이다. 0순위는 무조건 우선이 되어야 하는 일이며 절대 뒤로 밀릴 수 없는,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라는 의미다. 순위에 없는 것은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는 뜻이다.

학생 때는 재수하는 것이 큰 흠이 되지는 않지만, 사회에서는 제 때 취업하지 못하면 입사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기업은 조직의 질서 유지를 위해 신입 직원의 나이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다. 준비를 오래, 많이 한다고 해서 원하는 직장에 입사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취업을 위해 휴학을 하거나 졸업을 유예하여 시간을 벌려고 하기보다는 현재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취업에 올인할 필요가 있다.

아직 젊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기도 하겠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만족스러운 목표 달성을 위해 주어지는 시간은 한계가 있다.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어떻게 내딛느냐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정도의 시간을 취업 하나에 올인 못하겠는가.

0순위 목표에 매진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는 일정 기간 정도는 하나만을 위해 치열하게 달려갈 필요가 있다. 특히 취업의 경우, 학생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일이다. 미래의 자신의 모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평소처럼 준비하게 되면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늘 모든 것에 우선 하는 0순위 목표로 하여 집중하게 되면 내가 원하는 직장과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직장의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선택에서 제외했던 것을 가지는 기회는 목표를 달성한 후에 분명히 다시 온다. 예를 들어 취업해서 일에 올인하면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자연스럽게 좋은 성과를 내게 된다. 성과를 통해 기업에서 인정을 받게 되고, 직책이 높아지면서 보수도 따라오기 때문에 입사 가능한 직장에 빨리 취업하는 것이 목표 달성의 시작을 앞당기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선택과 집중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 이 때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을 0순위로 놓고 그것에 올인 할 줄 알아야 한다.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 정작 중요한 목표를 제대로 완수하지 못한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해주길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는 사회 생활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조직 내에서 비교우위의 성과를 만들어내려면 맡은 일에 대해 늘 0순위의 개념을 가지고 집중해서 임해야 한다.

취업은 선택 받는 것이다. 선택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자신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쓰고 남는 돈 모아서 부자 되는 일 없고, 남는 시간에 공부해서 장학생 되는 경우도 없다. 성공한 사람은 어떤 일을 할 때 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몰입한다. 인생의 변곡점인 시점에 서 있는 구직자들은 하지 않으면 큰 일 나지는 않는 일, 하고 싶은 일 정도는 과감히 포기하는 것으로 취업준비를 위한 시간과 자원을 확보하자.

 

2012년 7월

출처: [리쿠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