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이야기이지만 필자가 경영하고 있는 스탭스의 사례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같은 시기에 회사를 설립한 지인이 방문한적이 있었다. 회사운영을 위한 기본 인프라나 사업추진 현황등을 파악하고 나서 “자신들은 아직도 생각만 하고 있는데 스탭스는 결과를 내고 있다”는 평을 한적이 있다.
정보의 접근이 용이하고 지식이 보편화되면서 무엇을 하면 좋을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결정하는 것은 과거에 비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같은 업종의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도 잘되는 곳과 반대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실천했느냐에 따른 차이가 아닌가 싶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서 추진한다고 해도 예측하지 못한 환경 변화로 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하는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최종 목표를 향한 방향성과 단계별 달성하고자 하는 중간 목표를 정했다면 실천을 통한 차별화에 주력해야 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활용가능한 자원은 얼마나 되며 최고의 시너지를 낼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계발 계획서나 기획서를 보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언급은 많이 하고 있으나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참고 할수 있는 책이나 자료등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는 실제 경험하지 않았거나 혹은 경험을 한 내용이라 할지라도 일반적인 상황에서 적용될수 있는 보편적인 실천방안으로의 전환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같은 목표, 같은 방법일지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수 있기 때문에 회사별 기업문화 또는 구성원들의 특성, 그리고 경쟁사의 동향 등 외부환경을 감안하여 자신에 맡는 최적의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많은 것을 다 하려는 욕심으로 추진하다 보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도 없고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24시간을 세분화하여 분단위 계획을 세울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한달, 일주일, 하루단위로 해야 할일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추진함으로써 사소하거나 덜 중요한 일로 인해 꼭 해야할 일이 뒤로 미뤄지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다.
또한 친구를 만난다든지 휴식을 취하려고 하는 등 했으면 하는일에 대한 유혹을 억제 하고 오늘 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는 내일로 미루기보다 하지 않았을때 어떤 문제가 생기겠는가를 생각하고 큰 영향이 없다면 과감하게 포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험생이 공부를 한다든지 정해진 납기와 품질을 달성하기 위한 회사의 일에 대해서는 피해서도 안되며 피할수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하기 싫다, 다음에 하면 안되겠는가‘ 등의 하지 않는 핑계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우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추진과정에서 일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의 가치를 느낄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해야 할일이 하고 싶은일이 되고 그 일을 즐기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계획은 스트레스만 가중시킬뿐이며 어제의 실천이 오늘의 결과이듯이 오늘 행한 결과가 내일이라는 미래의 내모습을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07년 4월호
출처: [상장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