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협회] 절제된 목표에 올인하자

우리는 통상 계획을 세우지 않고 하루를 맞이하는 경우도 있지만 설령 계획을 세운다 해도 욕심이 많아서인지 많을 것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잠들기 전에 그날 하루를 생각해 보면 대부분이 실행조차 못하고 끝나는 경험을 많이 했으리라 생각한다. 많은 것을 하려는 것 보다는 의미 있는 삶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될 1~2가지를 정하고 이것만은 잘 하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와 같이 선정된 계획에 대해서는 외부 환경 영향을 덜 받는 시간에 할애함으로써 자신의 의지만으로 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드는 안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출근 후 2시간 동안은 집중 근무시간으로 정해서 활용하거나 자기 계발이나 운동의 경우라면 새벽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예일 것이다.

직장 이든 개인 생활이든 꼭 해야 될 일 외에도 많은 것을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지만‘꼭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하기 위해서 ‘하면 좋은 일’은 언제든지 포기 할 수 있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을 함에 있어서 열심히 하는 것은 개인의 근면∙성실에 의존하지만 ‘잘 하는 것’은 목표를 명확히 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 과정에서 이뤄지며 그 목표가 장기적이라 할지라도 하루 하루 달성해야 될 양과 질을 정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급한 마음에 바로 일에 착수 하는 것보다 관련된 간행물을 참조하거나 선∙후배의 경험을 파악함으로써 일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과거 다른 사람들이 해왔던 것과의 차별화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의 목표를 세우고자 할 때 내가 스스로 처리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전에 부탁을 하는 것이 좋다. 어느 누구도 나를 위해 시간을 미리 비워두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부탁하는 것이 도움을 받기에 쉬울 거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계획과 준비도 상황에 따라 틀려질 수 있기에 방향성이 맞는다면 지금 바로 실행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만약 1년의 계획을 철저히 세운다 해도 급변하는 사회에서 그 계획은 얼마든지 바뀔 수가 있다. 또한 계획을 세울 때 간과하기 쉬운 것 중에 하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이대로 하면 전체 실행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등을 수시로 점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단계별로 평가 기준을 정해서 방향성이나 효율성 그리고 예측 가능한 결과에 대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제대로 되고 있는 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계획을 세울 때 실행보다는 계획 자체에 치중하다 보면 새해 계획이 설날로 미뤄지고, 설날 계획이 봄날로 미루어 지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실천해 보지도 못하는 유아무아된 계획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대부분 경험했으리라 본다. 이는 성과란 실행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지 계획이나 지식으로부터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는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목표를 최소화하고 1~2가지라도 제대로 하겠다는 각오로 내일로 미뤄지는 계획이 아닌 지금 바로 실행한다는 자세와 하루 하루를 평가기준에 의해서 점검하는 습관화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개선 방향이 자연스럽게 표출이 되고 성과로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0년 1월호

출처: [상장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