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가 빠르게 전이되면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상황은 우리나라에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겨울은 체감온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심리적으로 긴 겨울을 맞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 IMF 달리 현재의 상황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그에 따라서 우리의 대비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길어지게 되면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고 의욕도 떨어지며 자신감도 없어질수 있을 것이다. 이럴때일수록 자신을 지켜주는 가장 큰 부분은 ‘잘할수 있다’, ‘잘 될거야’라는 긍정적인 사고가 아닌가 생각하며 긍정적인 사고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함으로써 얻을수도 있지만 자신이 건강해야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이 몸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떨어져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야 하는데 더욱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럴때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체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필자의 경우 몇년전 개인적인 슬럼프에 빠졌을때 이를 극복하고자 풀코스는 아니지만 10km 단축 마라톤을 하게 되었고 마라톤을 출전하고자 퇴근후나 주말을 이용해 3주간 나름대로 연습을 하였다. 뛰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그동안 환경탓으로 돌리던 모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난뒤 이제는 년 2-3회 정도 마라톤을 꾸준히 하고 있다. 얼마전는 춥고 긴터널을 지내야하는 여건을 극복하고자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라톤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처럼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육체적으로 건강 해지는 것 뿐만아니라 정신적인 보약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는 더욱 시간이 부족할수도 있지만 시간이 없다고 포기하기 보다는 늦은시간에라도 혼자나 가족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은 비용도 들지 않고 땀을 흘리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며 긍정적인 사고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어려워지는 원인으로 정책이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나 나는 열심히 하는데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세상탓, 남의 탓으로만 하게 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게 될것이다. 이럴 경우 자신도 모르게 사회로부터 소외될수 있고 결국은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욕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과 같은 어려움은 전세계가 겪고 있는 문제로 나한테만 오는 문제라는 생각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럴때일수록 함께 하려는 생각이 중요하며 자신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나보다 어려운 사람도 많이 있고 또한 이를 극복한 사람도 많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나도 극복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내탓, 네탓보다는 사회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배려하고 함께하려는 생각이 필요하며 이 부분은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육체적인 건강이 활력소가 되듯이 긍정적인 사고는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중요한 추동력이라 생각한다.
신체적 건강이나 하고자 하는 정신적인 추동력이 있더라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듯이 실행을 통해서 가치를 만드는 것에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다. 세상이 어려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걱정이나 생각은 많이 하지만 생각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실행을 통해서 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개인의 경우 지금 하는일에서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동료대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나, 경쟁상대 대비 자신이 얼마만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생각을 하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바쁜 사람은 고민할 시간이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땀흘려 일하고 그 시간에 충실하다보면 생각만하고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보다 고민 할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나 생각한다.
예로부터 ‘우환이 도둑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운 시기에 도둑까지 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려는 모습이 내일이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고용불안이나 앞날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지만 걱정만 하기 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일에 더 나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한다면 위기에서 더욱 빛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건전한 육체에서 긍정적인 사고가 생기듯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어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지금과 같이 어려울때 일수록 자신이 하고 싶은일,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세상이 원하고 다른 사람이 원하는 일에 최선을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만드는 출발점으로 삼는다면 위기가 개인이나 조직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2008년
출처: [오뚜기 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