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연말·연초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2013년은 벌써 한달이 지나고 2월 중순에 접어들었다. 그렇다면 신년계획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사자성어 중 굳게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는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 계획을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계획대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 중에 성과를 내고 성공하는 사람이 나온다는 이야기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다들 연초에 경영계획을 세우지만 실제 실행에 옮기는 경우보다는 계획은 계획대로, 일은 일대로 나눠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계획과 실행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스탭스가 그렇다. 이에 스탭스가 어떻게 경영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지 알아봤다. 이목을 끌었다.  스탭스는 ‘나를 소개합니다’ 직원 간담회에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우리회사를소개합니다’라는 전사 PT 경진대회를 개최해 회사와 타 사업부에 대한 이해도를높여 업무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스탭스 박천웅 스탭스 대표는 몇 년 전부터 한 해의 경영 전략을 세울 때 지나치게 많은 계획을 세우기보다 실천 가능한 전략부터 고려하고 실행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런 회사 방침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탭스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할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사 육성 프로그램…전 직원 강사화 지난해 12월 송년회와 함께 목표 달성 결의대회를 진행한 스탭스는 올해는 전사·부서별 경영목표를 전 직원과 미리 공유하고 빠르게 실행에 옮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월에 이미 다음 해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하나씩 실행에 들어가서인지 1월은 가장 바쁜 한 달 이었다. 또 매년 빼놓고 하지 않은 청계산 시무식은 올해 유난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당일 행사 진행 여부를 묻는 직원조차 없을 정도로 전원 적극 참여했고, 낙오자 한 명 없이 행사를 끝마쳤다.
 스탭스는 사업부·프로젝트별로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웃소싱 사업부는 2013년 아웃소싱 사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시무식 이후 1월 중순까지 사업부·프로젝트별로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소통과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특히 아웃소싱 사업부는 ‘다시 아웃소싱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재도약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전문성과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대대로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전 직원 강사화 일환으로 내부 강사 육성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내부 강사육성 프로그램은 특강나가는 전문 강사들이 직원들에게 시범을 보인 후 직원들은 그 다음주에 시험강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올해는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라며 “취업어려움 극복, 자기소개서, 이력서 작성하기 등 취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회사를 소개합니다 내부 소통 활성화 차원에서 실시한 ‘나를 소개합니다’ 직원 간담회에 이어 지난 1월말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우리회사를 소개합니다’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PT경진대회는 직원들로 하여금 회사와 타 사업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체 사업 현황을 숙지하게 해 업무적인 시너지를 높이는 취지로 열린 것이다. 또 스탭스 직원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회사에 대한 원활한 소개가 가능하게끔 하자는 취지도 포함됐다. 먼저 부서별로 PT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전사 PT경진대회를 진행해 우수자에 대해서는 각 부서장이 개별 시상토록 했다.
 김건호 아웃소싱사업부 이사는 ‘다시 아웃소싱이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웃소싱 부문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스탭스 PT경진대회의 특별한 점은 전사 PT경진대회 진출 기준이 있다는 것이다. 부서별 경진대회에서 우수자로 선발된 직원이 진출하는 것이 아닌 회사에 대한 이해도나 PT역량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직원이 전사 PT경진대회에 진출한다는 것. 이에 박 대표는 “부족한 능력 때문에 낙오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더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사 PT경진대회는 본사와 부산센터 등 중부지역본부를 포함해 총 12명의 직원들이 참가했다. 해당 부서 직원들은 전사 PT경진대회에 참가하는 팀원을 위해 부서의 명예를 걸고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부서 직원들은 팀원이 발표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부족한 점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코치했다. 그 결과, 부서별 PT경진대회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였던 직원들이 전사 PT경진대회에서는 부서의 대표 역할을 잘 해내면서 멋지게 마무리했다. 입사 3개월이 채 안된 상태에서 PT경진대회에 나가게 된 정진우 HR사업부 사원은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회사에 대해 모르는 점이 많았는데 이번 PT를 준비하면서 현재 회사의 현황과 강점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대표는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새로 입사하는 직원들의 경우 본인이 소속된 부서와 일에 대한 이해는 높은 반면 회사 전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았다”며 “금번 PT경진대회를 통해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보다 잘 알고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아 기쁘다”고 말했다.
◆미래 발판 지속적으로 만든다
스탭스 발전의 원동력은 강한 실행력이다. 이런 강한 실행력을 이행 할 수 있는 이유는 박 대표가 ‘남들과 다른, 하기로 하면 반드시, 성과를 낼때까지 한다’라는 정신으로 ‘함께·멋지게·미래로’라는 경영 이념을 담았기 때문이다. 열심히 배우되 흉내 내지 않고, 절대적인 비교우위를 추구함으로써 스탭스만의 길, 스탭스가 나아갈 미래의 발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시무식 같은 경우도 매년 추운 겨울 날씨에도 거르지 않고 해오고 있고, 대학생 멘토링도 숙명여대에서 10년, 한국장학재단에서 3년째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스탭스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라 할 때 오히려 성장했고, 변화 속에서 기회를 만들었던 회사”라며 “금년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늘 그래왔듯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