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인턴십체험] ‘직업을 찾아주는 직업’ 취업컨설턴트의 세계로!

일일인턴십

‘직업을 찾아주는 직업’

취업컨설턴트의 세계로!

인제서비스기업 ㈜스탭스 1일 인턴십 체험 김민재군

스물두 살, 올해 동강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막 취업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취업준비생 김민재 군은’취업컨설턴트(직업상담사)라는 직업에 대해 막연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대표적인 인재서비스기업 (주)스탭스의 1일
인턴십에 선발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오늘 인재군이 받게될 인턴십 프로그램은 성공적인 취업 지원정책으로 알려진
‘취업성공패키지’ 운영과 홍보활동입니다
. ‘직업을 찾아주는 직업을 체험해보고, 취업상담의 메카인 고용센터 담당자 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업 상담사’만이 느낄 수 있는 보람과 어려움,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자 김민재 군의 인턴십 일기를 통해 취업컨설턴트 혹은 인재 서비스 회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까요?

남다른 열의와 꼭 맞는 적성
민재군은 남다른 열의와 관심을 보여준 지원자였습니다.
스탭스의 한 시간 이른 8시 출근시간을 맞추
기 위해 전라남도 광주에서 야간철도를 타
고 상경하는 진취적인 모습도 플러스 점수
를 받았습니다.
이 외에 ‘1일 인턴십’에서 진행할
‘취업성공패키지’가 취업 취약 계층을 위한
정책사업인 만큼, 민재군이 사회복지학을
정공한 점이 프로그램 성격과 잘맞는다고
판단했습니다

AM 08:00
스탭스의 시계는 한 시간 빨리 간다
오전 8시부터 오전 8시 반까지 약수역에 위치한 스탭스 건물. 박나래 팀장님의 안내에 따라 사무실을 둘러보는 것으로 인턴쉽을 시작 했다. 스탭스는 3층을 제외한 5층 건물 전체와 지하홀을 사용한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은 90여명 남짓. 하지만 내가 사는 광주는 비롯해 전국에 14개의 지사가 있고, 그곳에 상주하는 직원까지 합하면 무려 240여명이나 되는 직원이 함께 일한다. 사업부문은 크게 취업지원과 아웃소싱으로 나뉘는데 2010년부터 취업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직하면서 현재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취업성공패키지등 공용 노동부 및 지방 자치 단체의 민간위탁 취업지원사업을 수행한다. 2011년에는 일자리창출지원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산업포장을 수훈하면서 자타가 인정하는 인재서비스 대표기업으로 우뚝 섰다. 무엇보다 청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주는 한국장학재단의 박천웅 멘토님이 대표를 맡고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
AM 08:30
시무식하러 청계산에 오르는 회사
오전 8시 반부터 오전 9시까지 스탭스에는 독특한 직장문화가 많았다. 수요일 아침에는 업무 시작전 지하1층 홀에 모여 체조를 한다. 또 ‘인재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직원들의 자신감 향상을 위해 지하철에서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시무식을 청계산에서 진행한지도 9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왜 이렇게 다양한 극기훈련(?)을 하는 걸까? 박나래 팀장님은 ‘인재를 주요시하는 기업 문화 때문’ 이라고 하셨다. 이런 아이디어는 박 대표님이 직접 제안하시는 경우는 많은데, 직접 해본 박팀장님의 생각은 “이런 도전이 직원들의 인성 함양에나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된다.” 는 것이다.
본격적인 인턴십 체험이 시작되었다. 먼저 오늘 내가 체험하게 될 ‘취업성공패키지 운영과 홍보’ 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2009년 부터 시행된 ‘취업성공패키지’는 스탭스가 고용노동부로 부터 위탁받은 정부 사업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과 청ㆍ장년층 구직자를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사진)박팀장과 대화중인 김민재군참여 대상자의 취업 역량과 희망 직동 등을 진단하여
맞춤취업지원계획(Individual Action Plan ; IAP)을 수립하고(1단계), 이를 토대로 직업훈련과 집단상담, 능력증진 프로그램(2단계)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취업알선(3단계)까지 단계적, 통합적으로 제공하는데 구직에 성공한 사람이 도입 첫해인 2009년에 5천여 명에서 2012년 2만 8천여명으로 껑충 뛸 정도로 맞춤형 취업지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지금부터 하는 일은 취업상담패키지 2단계 ‘집단상담 프로그램’ 의 운영보조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치유하고, 원활한 사회활동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단계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별칭을 스스로 지어야한다. 푸근하고 인간미 넘치는 복지사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휴먼복지사’로 이름을 짓고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시간은 팀 단위 활동을 미션을 통해 소위 ‘협상의 달인’이 되어보는 시간이다.
무인도에 불시착했다는 가정하에 주어진 물품 21개를 팀별로 선택, 교환하는 놀이인데 이 과정을 통해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협상력을 키운다. 팀별로 ‘격렬한 교환 협상’이 이루어졌고, 나도 팀에 일정 부분 기여를 했다.
나 이거 인턴십 맞아? 열심히 놀다(?) 보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났다. 인턴십을 하러 온것인데 도리어 컨설팅과 힐링을 받고 가는 느낌이다.
어떻게 일하는 지를 배우기보다 이프로그램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고 가라는 뜻에서 나를 이곳에? 역시 인재를 다를 줄 아는 스탭스 분들이다!
(좌측사진)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시간표, 오후 1시 내겐 너무 어려운 홍보물 배치. (우측사진)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간표, 오후 2시 인력관리의 기본은 행정!
점심을 먹고 다음 일정은 인근 동사무소와 도서관 등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을 만한 분들이 계신 곳을 선정하여 홍보전단지를 비치하는 작업이었다. 간단하게 동네 한바퀴 도는 일이 아니다. 특히, 나는 말주변이 없는데다 마음 한 켠에는 ‘직업상담사가 이런 걸 직접 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있어 힘들었다. 이런 나를 간파하신 박팀장님.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을 알리는 것은 실제 직업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업무’ 라고 따끔한 지적을 해주셨다. 이어 홍보물 비치를 요청할 때의 매너를 알려주셨다.

 

 

(사진)김민채주임과 대화중인 김민재군

인력관리를 위한 행정업무에 들어갔다. 먼저 시작한 ‘이력서 클리닉’에서는 오, 탈자를 걸러내고 쓰지 않은 빈칸은 없는지, 또 압축해서 보기 쉽게 작성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 이력서를 검토하면서 심사단계에서 감점이 될 내용은 없는지, 지원 하고자 하는 기업의 특징과 본인의 특기를 고려해 삭제해야 할 것은 없는지 살펴보는 노하우를 얻었다.
다음은 행정지원 업무, 고용노둥부의 전산망을 통해 훈련수당 지급내역을 전산처리하는 과정이다. 이전에 국가 근로장학생으로 있으면서 전산입력을 해본 경험이 있어 금세 익힐 수 있었다. 전산입력은 실수하지 않는 것이 기본. 정상처리가 되었는지 반드시 검토과정을 거치라는 조언을 받았다. 행정은 일상업무 같지만 작은 실수로 지원자들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잊지 말자!
PM 04:00
취업컨설턴트로 산다는 것은!
(그림)오후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지방고용노동지청을 방문해 강성희 실무관님을 만다 뵀다. 모집인원의 서류제출과 더불어 궁금했던 사항을 물어보고 답변을 듣는 시간.
드디어 취업컨설턴트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아무래도 취업과 전망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일단 국가에서 발급하는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따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직업상담사로 활동을 하려면 각 지방의 고용노동센터에 지원을 하고, 직업상담사로서의 업무를 일정기간 수행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고용노동부의 직원이 될 수 있다. 가장 보람이 있었던 일은 구직자분들이 직업을 찾고 일을 시작하셨을 때, 감사하다는 한마디라고 하셨다. 다른 이의 삶에 중요한 도움을 주었다는 것에서 상담사는 동기부여를 받는 아니겠냐는 말에 동갑했다. 인터뷰 말미에 선생님의 ‘직업병’이 발동하셨다. 너무 바빠서 10분 정도만 허락된 인터뷰 시간을 훌쩍 넘어 나의 진로에 대해 진지한 조언을 해주신 것이다. ‘여러 직업을 놓고 고민해 보라’ ‘기업에서는 다방면에 능통한 사람이 아닌 한 분야의 전문가(Specialist)를 필요로 한다”직장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3년은 도전한다.’등 많은 실무 경험을 토대로 얻은 지혜를 하나하나 풀어주셨다.
PM 05:00
따끔하고 감사한 인턴십 총정리
(그림)오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드디어 마지막 일정이다. 1일 인턴십을 시작했던 사무실에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탭스 선생님들은 취업컨설턴트와 취업상담패키지에 대한 내 생각을 먼저 물어보셨다. 직업상담사는 고상하게 앉아 상담을 해주는 것이라는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씀드렸다.
개인적으로는 ‘직업의 중요성과 찾는 방법’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감사했다.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위치, 자아 성취등 직업이란 한사람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너무나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을 찾아주는 직업’인 취업컨설턴트는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보람이 큰 직업이었다.
한국장학 재단 일일인턴십을 통해 직업상담사를 직업체헙해보고 오랫동안 직업상담사로 일해 온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 꿈에 한발짝 앞으로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직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일일인턴십을 통해 꿈의 정확한 설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주) 스탭스의 인턴십 코치
<민재군은~> 밝은 얼굴로 배우려는 자세가 매력!
인턴십을 하는 첫날은 모든 면에서 긴장되고 서툴리 마련입니다. 간혹 지적받는 것을 민감해하거나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인턴들이 있는데, 이는 가르쳐주는 사수에게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민재군은 모르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한편, 밝은 얼굴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집단상담 시간에도 관찰자로 동떨어져있기보다는 참가자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렸고, 이력서 클리닉에서는 짧은 내용을 보고도 인물의 특장점을 잡아내는 눈썰미가 뛰어났습니다. 이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업을 매칭해주는 ‘직업상담사’ 업무에 있어 뛰어난 장점입니다.

 

(사진)박팀장과 노트북을 보며 취업 컨설턴트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듣고 있는 김민재군
<민재 군은~>회사분석등 구체적인 취업준비가 필요!
직업에 대한 호기심과 열의에 비해 해당직종에 대한 정보와 비가 부족했습니다. 인턴의 상당수가 ‘현장 가서 배우겠다’생각을 가지고 회사와 직업군에 대한 사전조사도 없이 업무에 임합니다. 그러나 이런 ‘백지 상태’의 인턴을 가르쳐야하는 실무자 입장은 난감합니다.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 기초부터 가르치게 되는 상황이 달갑지만은 않으니까요. 또 하나! 옷차림에 있어서도 보다 갖춘 모습이 필요합니다. 패션 감각을 뽑낼 차림은 아니더라도 다양한 사람을 만나 상담을 해주는 직업인만큼 신뢰가 느껴지는 끔한 차림으로 편안함과 밝은 이미지를 연출할 필요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