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루트] “절박함 속에 새로운 길이 있다.”

매사 부정적인 사람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어떤 문제의 원인을 무조건 세상 탓 혹은 남의 탓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취직을 못하고 있는 것은 제도적인 문제 탓이다.”, “우리 부모님이 부자였으면 좋았을텐데 가난한 집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와 같이 자신을 힘들게 하는 문제에 대해 남 탓, 사회 탓을 하는 것이다.

부모 탓, 친구 탓, 사회 탓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하지만 모든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린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있던가? 없다. 가령 공부방만 있다면 공부를 정말 잘 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정말 그러한가? 공부방이 없으면 공부를 할 수 없을까? 또, 학원 갈 돈이 없으면 공부를 못하는 것일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보다 더 열악한 현실에서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맞이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항상 운이 없어서 일이 실패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운이 실제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 운의 상당수는 내가 어떻게 살았는가에 대한 인과응보로 나타나는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세상에 비춰진 내 모습이나 다른 사람이 느끼는 내 모습은 결국은 내가 행한 모습에 대한 거울이라고 봐야 한다.

세상 탓, 남의 탓을 하기 전에 내 행동에 문제는 없었는지 먼저 돌아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내가 정말 취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했는가,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남들보다 더 잘하려는 노력을 한 적이 있는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정말 내가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는가에 대한 부분을 자문자답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우선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다.

“기도할 힘이 있는데 무엇이 걱정인가?” 교회 홍보 문구이긴 하지만, 이는 비록 가진 게 없을지라도 기도할 힘만 있으면 행복할 수 있다, 즉 행복과 불행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컵에 물 반 정도가 차 있을 때, 반 컵‘밖에’ 없다고 하는 생각과 반 컵‘이나’ 남았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반 컵 밖에 없다고 하는 것은 부정적인 생각이고, 반 컵이나 남았다는 것은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일을 하지 못할 이유가 수백 개가 넘는다 하더라도 그 상황에서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몇 가지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 노력하여 성과를 이뤄내는 사람이 바로 긍정적인 사람이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성공 확률이 높다는 조사결과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긍정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필자의 회사에는 신체나 정신적으로 불편한 장애인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그 직원들은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 충분히 힘들고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 직원들이 부모님을 원망하기 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을 더 잘하려는 노력을 통해 오히려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직원도 있다.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해 하고, 일할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며 경제적 홀로서기를 위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한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보면 대견스럽고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가 있다. 이들에 비해 건강하게 태어나 잘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해 고마워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않겠는가.

건강하게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가는 세상뿐만 아니라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감사해야 할 것은 얼마든지 많다. 예를 들어, 부모는 나를 낳고 키워준 존귀한 분들이며 세월이 흘러도 언제나 편한 친구, 서로 끌어주고 도움을 주고 받는 회사 동료 등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매사에 감사하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세상을 점점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주변이 밝게 보이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신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더 나아가 ‘내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함께 해서 즐거울 수 있는 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의 대상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등 늘 생각하고 실천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감사하는 마음 역시 생각만이 아닌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 즉시 내가 먼저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자. 비록 지금 싫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영원히 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불편하고 불행한 일인가.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이것은 상대가 내 편이 될 때까지 계속 해야 한다. 친구가 내 마음을 알아줄 때까지, 내가 목적한 일을 이룰 때까지, 부모님이 나를 이해하고 효자로 느낄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주위 사람이 좋게 보이고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이것은 대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위한 첫걸음이 바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매일, 모두에게, 현 상황에 감사하고, 그 감사해야 하는 내용을 적어서 실천하다보면 어느새 내 표정이 밝아지며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2012년 4월호

출처: [리쿠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