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앤조이] 한계 극복을 통해 얻는 자신감

  캠퍼스 잡앤조이



한계 극복을 통해 얻는 자신감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에 대한 기업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회사가 성장하는 데에도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는 덕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열정이나 도전정신은 누군가에게 배우거나 좋은 책을 읽는다고 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또한 자신감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극복하는 경험’을 통해 차곡차곡 쌓인다.

  실제로 필자가 진행하는 대학생 멘토링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자신감, 도전정신 등을 키워주는 훈련을 한다. 번지점프를 뛰어 고소공포증이나 두려움을 극복하고, 지하철 안에서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자기소개를 해보는 경험을 통해 쑥스러움과 긴장감을 이겨낸다. 길에서 친구의 이상형을 찾아오는 로드미션을 수행하며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방법, 모르는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이러한 활동이 거듭될수록 학생들은 처음과 달리 부쩍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변하고 행동지향적인 태도를 보인다. 멘토링이 끝날 때쯤에는 처음과 비교해 많이 변한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대견해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는 백 번의 좋은 강의보다 스스로 한계를 극복해보는 한 번의 경험이 훨씬 효과가 컸다. 이러한 과정은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보였다.

  지난해는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던 터라 회사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까지가 위기였다면 앞으로 정신 차리고 잘하면 된다고 수없이 이야기 했지만 실제 변화를 만들어 내기엔 부족했다. 뭔가 확실하게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지만 자신감이 부족했다. 우선 ‘할 수 있다’는 생각, 임직원 모두가 갖고 있는 의식변화가 필요했다. 짧은 시간에 변화의 불씨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각 부서의 책임자들이 중지를 모은 끝에 부서별 목표달성 결의대회를 시행했다.

  어떤 부서는 추운 겨울 한탄강의 얼음을 깨고 모든 직원이 들어가서 ‘할 수 있다’는 외침으로 목표달성의 각오를 다졌다. 밤 10시부터 동해에서 정동진까지 8시간을 도보로 행군한 부서도 있었고, 깜깜한 밤에 묘지가 있는 산길을 걸으며 두려움을 극복하는 시간을 가진 부서도 있었다. 처음엔 다들 해낼 수 있을까 우려하는 마음이 컸지만, 모든 직원들이 새로운 변화를 바랐던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고 리더들이 솔선수범했기에 낙오자나 불참자 없이 모두가 다 해낼 수 있었다. ‘하면 된다’는 메시지와 성취감을 얻은 직원들은 눈빛부터가 달랐다.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면 자포자기하거나 남탓만 하게 되기 쉽다. 그럴 때일수록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을 함께 하면서 극복하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지는 경험이 필요하다. 그 다음 자기가 하는 일로 돌아와서 지금까지 내가 했던것보다 목표를 20~30% 높이 잡고 도전하면 해낼 가능성이 크다.

  일상 속에서 작은 성취감이라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평상시와 대비하여 나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무엇인가? 예를 들어 대중교통만 이용하던 통근길을 조금 일찍 일어나 걸어서 가본다든지 하루 날을 잡아 8시간 이상 공부를 해보는 것이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강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고 이러한 경험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과거 필자의 경우 힘이 드는 일이 생길 때면 늘 뛰었다. 열심히 달리고 나면 힘들어서 고민이 씻겨 나가는 듯했다. 지난해에는 방법을 달리 하여 책을 읽어보았다. 책은 지혜를 줄진 몰라도 열정을 만들어내거나 행동을 유발하진 않는 것 같았다. 과거와 같이 한계를 극복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그것을 에너지로 삼아 무슨 일이든 잘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나를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한계 극복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신문을 편 그 자리에서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놓지 않고 보는 것도 도전의 하나다. 평상시 자기가 하지 않았던 일을, 될 때까지 강한 의지로 실행하는 것. 그게 한계 극복이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 실행에 옮기기 힘들다면 주위 친구들과 함께 한계를 극복하는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활기찬 세상을 살기 위해 20~30% 상향된 목표를 정해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들을 삶의 활력소로 삼아 생활하면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