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협회]바꿔야 할것과 지켜야 할것.

알을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될 수 있지만 사람이 알을 깨는 경우는 달걀 프라이가 되고 만다는 말이 있듯이 스스로 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능동적이고 발전적으로 전개해 나갈수 있는데 비해 변화를 당하는 사람은 늘 수세적 입장으로 사전준비가 어렵고 대처할수 있는 방안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변화를 중요시 하는 것은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함이며 경쟁자 대비 비교우위에 있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우선 변화를 생각하기전에 소중하게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동서남북의 위치를 바꾸기 위해 북극성을 남쪽으로 옮겨 놓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면 이는 엄청난 도발행위이며 실제로 가능한 일도 아닐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모에 대해 효도하는 마음은 자식으로서 당연한것이지 시대에 뒤떨어진 관습인냥 폄하해서는 안될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볼때 기업은 고객만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자선사업의 개념으로 변질시키려고 한다면 근본을 뒤흔드는 도발적인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좋은 규범, 원목적 또는 불변의 진리등에 대해서는 유지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 이 자체를 부인하거나 변질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몇 년전 직장인의 변화관리에 관한 책 『왜 어제처럼 사는가』를 출간한적이 있었는데 학교 동창으로부터 “네가 학교다닐때 주로 했던 이야기를 직장을 사례로 해서 쓴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당황해 한적이 있었다. 변화관리에 대해 강의도 하고 있는 자신인데 몇십년이 지났는데도 바뀌지 않았다는 지적은 무언가를 감추려다 들킨 것 같은 느낌이였다. 하지만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은 오랜시간에 걸쳐 형성되는 정신적 DNA 성격을 띄고 있어 이를 바꾸고자 하는 경우는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할것이라 생각한다.

무엇을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관점에서 목표, 방법, 습관의 변화등으로 구분할수 있으며 목표의 변화는 해야 할 일과 중요도를 정하는 것이고 방법의 변화는 성과지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수 있다. 정보화사회에서는 지식의 공유가 비교적 쉽기 때문에 무엇을 할것인가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볼수있다. 따라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의 차별화를 모색하는 것이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시킬수 있고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담배를 끊어 본 사람이라면 초기에는 금단 현상 때문에 힘이 들지만 대다수의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가 담배 피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경험했으리라 생각한다. 어떤 좋은 습관을 갖고 있느냐 또는 나쁜 습관에 익숙해 있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며 새롭게 취했으면 하는 것과 버렸으면 하는 습관을 위해 노력 하는 것도 변화목표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고자 하는 작은 욕심, 보다 새로운 방법을 찾고자 하는 작은 시도, 조금이나마 남들과는 다르게 하고 싶어하는 노력이 모아져 큰 결과를 만들어 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장 07년 2월호 게재

스탭스(주)

대표이사 박 천 웅

출처 : [상장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