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협회] 웃음은 즐거움을 준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저녁에 취침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일상생활의 시작점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은 가족이 아닌 하루의 시작을 위해 방금 눈을 뜬 자기 자신이 아닐까, 전날 과음을 했다면 찌뿌둥하고 피곤하여 일어나기 싫어하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며 숙면을 취한 경우라면 상쾌한 모습의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다소 어제의 피곤이 남아 있다 해도 기지개를 펴고 활짝 웃으면서 새날을 맞이한다면 이는 즐거움의 전주곡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만나는 사람은 보다 일찍 일어나 식사를 준비한 어머니나 부인일 것이며 정성스럽게 마련해준 식사를 밥맛이 없다며 아예 먹지 않거나 대충 먹는 시늉만 한다면 이는 가족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될 것이며 나를 최고로 생각하고 챙겨주는 고마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출근길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과의 밝은 인사는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멋진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와 같다고 생각한다. 일부 젊은 사람의 경우 의도적으로 눈빛을 마주치치 않으려는 모습을 대할 때가 있는데 비록 짧은 순간이지만 매우 불편하고 길게 느껴지는 상황을 한 두번은 경험했으리라 본다.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갈구했던 오늘이 아닌가, 소중한 새 아침을 맞아 자신에게는 희망을, 가족에게는 고마움을, 주위사람에게는 친근감을 주려는 노력의 밝은 웃음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좋은 청량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회사는 새로운 정보가 담겨있는 신문이나 인터넷이 나를 기다리고 있고 어제 못다한 일에다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 라는 기대감을 주는 곳으로 출근길은 늘 설레임을 갖게 한다. 필자가 대표로 있는 스탭스의 경우 ‘2008년. 웃음으로 시작한다’ 라는 목표 아래 아침 조회의 일환으로 전 직원들과 함께 박수를 치면서 30여초간 큰소리로 웃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모두가 쑥쓰러워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웃는 소리가 커지고 길어 지는등 밝은 표정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좋다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즐거워서 웃는 것은 노력하지 않아도 누구나 가능하겠으나 의도적으로라도 웃음을 생활화하면 자신이 즐거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조직에 이를 적용한다면 보다 부드럽고 생동감 있는 직장 분위조성에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몇 년전부터 전 직원들에게 탁상용 거울을 지급, 활용하도록 계몽하고 있으며 이는 거울을 보면서 부드럽고 밝은 표정연기의 생활화를 통해 우선 자신이 즐거워지고 고객에게는 편안함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회사를 방문하는 고객으로부터 ‘직원들의 밝은 모습이 참 좋은 것 같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다.

필자 역시 가능하면 밝고 미소 띤 이미지를 갖고자 노력하고 있고 장거리 주행시에는 혼자 큰 소리로 웃는 연습을 하는 경우도 많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즐거움의 표현으로 웃는 경우도 있겠으나 웃음의 생활화를 통해 무표정의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매사를 긍정적이고 밝게 보게됨으로써 대인관계에도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하며 한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개인이나 조직 모두가 웃음을 생활에 접목 시킴으로써 보다 활기차고 즐거운 해를 맞이 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2008년 2월호

출처: [상장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