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EF EXECUTIVE] 얼굴의 이미지를 만들어라

‘나이 사십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라’ 라는 말은 살아오는 과정에서의 흔적이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풍조로 인해 턱뼈를 깍는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성형을 한다든지 중년분들은 눈가의 주름이나 검버섯을 없애는 등의 얼굴을 가꾸려고 하는 것은 이미 일반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아름답고 젊고 깔끔하게 보이려는 것이 문제일 수는 없겠지만 외모지상주의로 빠져드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질 때가 많다. 물론 보기좋은 모습은 자기 자신에게도 자신감을 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나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특성의 사람인가등은 외모보다는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이미지가 더 큰 영향을 주지 않나싶다. 기업이 고기능의 고품질의 상품출시와 함께 좋은 기업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개개인 역시 이미지를 가꾸고 중요시해야 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대인관계에서는 자신에 대한 타인에 비춰진 이미지가 어떠한가에 따라 사회생활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이렇게 비취진 이미지는 과거의 거울인데 어떻게 바꾸겠느냐며 덮어 둘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즐거워서 웃는 수동적인 웃음이 아니라 이제는 능동적으로 스스로 웃음을 만들어 내고 웃는 훈련을 6개월간 실시하다 보니 표정이 밝아지고 사고 역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직원들이 자평을 하고 있다. 이제는 웃음으로 시작 하는 아침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미소의 생활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얼마전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살짝 웃음을 유도해도 제대로 되지 않으니까 ‘음’소리를 내면서 입꼬리를 올려보라는 대로 했는데 사진을 보니 내가 이렇게 부드러운 면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TV에서 종종 소개되는 신인때의 모습과 비교된 유명연예인의 모습을 보면서 시간이 흘러서 세련되어진 경우도 있겠지만 매니저의 전문적 지도와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원하는 이미지로 탈바꿈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서 승객들을 보게 되면 대부분이 무표정이거나 성난 모습이 아닌가라는 느낌이 든다. 어쩌면 그 승객중 한명인 나 역시도 같은 모습일 것이라 생각하면서 왜 여유롭고 밝은 모습일수 없는지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회사에서 웃음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다보니 직원 모두의 표정이 밝아지고 연예인이 훈련에 의해서 이미지가 멋지고 세련되고 늘 미소를 머금는 모습을 할 수 있는 것은 어찌보면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웃으려고 노력하고 부드러운 미소의 이미지를 갖으려고 하다보면 결국 마음이 유쾌해지고 부드러워지지 않겠는가. 이러한 과정속에서 남을 배려하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려는 마음도 생기리라 본다. 이제는 흔적이 나타나는 결과지향의 수동적 의미보다는 내 이미지, 내가 만들어 가겠다라는 적극적인 자세로 틈날 때 마다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성형, 화장의 단계를 넘어서서 어떤 이미지의 자신이였으면 좋겠는가를 정하고 그에 맞는 의도적 표정을 만들어 가는 것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밝은 표정은 밝은 마음을 유발하고 주위를 편하고 기분 좋게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2008년 6월호

출처: [CHIEF EXECU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