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협회] 먼저 인사하자

요즘은 아파트 생활이 일상화 되어 출퇴근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으며 출근시간대가 비슷하다보니 만나는 대부분이 낯익은 사람일 것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목례를 하거나 ‘안녕하세요’ 등의 인사를 주고받는 경우가 일반적일 것이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 서로 낯이 익고 몇층에 사는줄을 아는데도 얼굴이 마주쳤을때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등의 무표정의 태도를 접할때가 있다. 먼저 인사를 건네고 싶어도 앞에 사람이 있다는 자체에 관심이 없는 듯한 표정을 경험한 적이 한 두번은 있으리라 생각한다. 서로 안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층에 사는 누구라는 정도는 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아는데도 인사 없이 함께 있는 시간은 짧은 시간임에도 매우 불편하고 어색한 상황이라 생각한다. 잘 다녀오라는 배웅을 받고 집을 나서 하루의 멋진 출발을 기대하면서 만나게 되는 첫 번째 사람과의 관계에서부터 기분이 나쁘면 하루의 시작이 결코 상쾌하고 즐거울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인사를 않고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무례함으로 시작하는 사람 역시 즐거운 시작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출근시나 휴일인 경우에 어린아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를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가벼운 인사와 더불어 아이에게도 ‘인사를 드려야지’ 하면서 인사를 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자식교육을 잘 시키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면 좋은 사람들과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게 친근감도 느껴지고 즐거워지기도 한다.

점점 사회가 개인주의화 되고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세상으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같은 동네 사람이나 낯익은 사람과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내는 것은 결코 상쾌한 일이 아니며 스스로 고치거나 지적해 줘서라도 고치게 해야 할 것이다. 출근해서도 매일 만나는 동료이지만 밝고 상쾌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는 직원에게는 친근감이 가나 인사를 하지 않고 제자리에 앉아 일부터 시작하는 등의 태도가 지속되면 웬지 서먹해지고 말을 붙이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고는 한다. 그래서 사장인 필자 역시 출근해서는 가능한한 사무실을 한바퀴 돌면서 전 직원들과 한마디라도 하거나 최소한 눈인사라도 주고 받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서양인의 경우 나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오해를 할 정도로 마주치면 환한 미소로 인사를 하는 모습을 대부분 경험했을 것이다. 이럴 경우 말이 통하지 않아도 거리감 없이 친근감을 느끼게 되며 관계가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끼곤 한다. 이에 비해 우리는 자신을 표현하거나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적어서인지 무표정이거나 굳은 표정인 경우가 많지 않나 싶다. 개인주의가 심화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사회에 이기주의가 팽배하면서 내가 싫은 사람, 관계없는 사람은 무시하거나 못 본척하는 경우가 많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요즘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지고 미래가 불안해지다보니 얼굴 표정이 어두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서로가 힘들때 일수록 밝은 마음의 인사 한마디가 소중하게 다가올것이라 생각하며 밝은 마음을 갖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 할 것이다. 인사는 상대에 대한 배려이며 상대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는 기본적인 것으로 먼저 인사하는 습관을 통해 우선 내가 즐겁고 함께 하는 것이 편하게 느껴지고 이웃이나 동료와의 관계가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9년 4월호

출처: [상장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