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협회] 절대적 비교우위

필자의 경우 대기업에 입사 후 일본 주재원 및 연구원등 여러 분야에서 근무를 한뒤 분사를 기획하고 분사기업으로 현재 스탭스를 11년째 운영을 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근무를 하다가 중소기업 사장이 되서 인력육성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교육 인프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우 많은 인원이 한번에 투입되기 보다는 필요시에 따라서 한 두명 투입 되다보니 교육을 시키기 힘들어 어떻게 인재를 육성시킬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실제로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지원자들의 경우 대기업의 지원자들보다 스펙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어서 인재를 재산화 시키자는 의미에서 인재화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스탭스의 경우 올해 초부터 노동부와 연계한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사업을 위탁해서 수행 하고 있다. 그중 인턴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필자의 경우 아무리 바뻐도 인턴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는 빠지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강의를 진행하는 이유는 취업생들이 막연한 자신감을 갖기보다는 현실에서 어떠한 경쟁력을 갖고 있나 생각해보고 한 가지라도 차별적 우위를 갖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으며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차별적으로 우위를 갖도록 이야기 하고 있다. 중소기업 인턴제로 입사를 하는 경우 실제 일을 시켜보고 괜찮다는 판단이 서면 검증 후 채용이라는 개념으로 인턴을 활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인턴 기간을 거쳐 정규직이 된다는 것은 입사전 스펙보다는 인턴생으로써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떠한 마음자세로 일에 임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조직내에서 어떠한 성과를 내느냐가 중요한데 인턴시에는 모든 것을 잘하기 보다는 한 두가지라도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잘하는 것을 통해 절대적 비교우위를 나타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스탭스의 경우 인재파견 아웃소싱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아웃소싱 업계의 경우 늘 경쟁이 치열하고 수많은 경쟁자 중 1개 업체만이 선택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위 그룹은 참여 자체가 의미가 없으며 상위그룹과의 경쟁에서 늘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실적, 규모면에서 다소 열세인 당사로서는 약간의 비교우위 정도로는 수주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유력 경쟁업체가 모방할 수 없는 절대적 비교우위 전략과 그 실천만이 수주경쟁에서 최후의 선택을 받는 기업이 되는 방법이다. 또한 마지막 관문에 가서 탈락을 하는 경우에는 힘도 빠지고 지치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렇다고 포기를 하게 된다면 기업의 성장을 기대 할 수 없기에 수주를 따내거나 1등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원칙을 세운 것이 모든 것을 수주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신 있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부분을 잘하려고 하기 보다는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 자신의 장점, 특성 등을 고려하여 잘하는 분야에서 절대적 비교우위를 나타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쌀밥 속에 콩이 5%만 있어도 콩밥이라고 하듯이 차별적 우위의 몇%로 인해 다르게 평가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어느 특정 분야만큼은 내가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차별적 우위를 만들고 자신의 이미지 높이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2009년 7월호

출처: [상장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