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쿠르트] 소중한 곳에 올인(All-In) 해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해를 맞아 새로운 계획을 세울 때 지난해를 반성하고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의 반복으로 사는 것이 현실이다. 연초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한 달도 되지 않아서 유야무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와는 다르게 거창하고 많은 계획을 이루고자 하는 욕심을 억제하는 것이 결국 성공의 관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팔방미인이라는 말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한 분야의 전문성이 있다기보다 여러 분야를 조금씩 알고 있음을 뜻한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분야라도 전문성을 갖고 제대로 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 구조조정을 할 때에도 여러 분야를 두루 아는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는 분야나 역량이 있는 사람이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 사실이다.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많은 시간을 노력해야 하는 것처럼 한 분야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올인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운동선수의 경우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을 때 노력하지 않고 연습을 소홀히 하면 바로 성적이 떨어지는 것처럼 한 분야에 특출 난 사람이 되기도 어렵지만 계속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취업을 하거나 공무원이 되고자 준비하는 사람의 경우 단순히 스펙을 목표에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리기 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적 비교우위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노력해야 운과 상관없이 합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자신이 원하는 회사를 정하고 가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자신에게 갖춰진 것이 무엇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노력하지 않고 자신을 꽤 높은 수준으로 온정적으로 판단하여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노력 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실패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는 자신이 최선을 다했는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목표를 위해 노력 했는가 자문자답 해봐야 할 것이다.

직장생활의 경우 경영상황이 악화 될 때 구조조정의 대상이 아닌가라는 불안감을 갖는 것은 당해 연도에 조직에 대한 기여도나 자신의 독보적인 가치를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런 불안감에 휩싸이다보면 자신감도 없어지고 수동적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으며 결국에는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는 생각,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며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있는 일을 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주변에서 먼저 알아주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표를 세울 때 준비를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계획하고 모든 여건이 갖춰지고 나서 실행하겠다고 하는데 확실한 목표가 정해졌다면 무조건 실행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과거 필자의 경우 군대 제대 후 취업을 걱정하다가 걱정하는 시간에 공부를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서관에서 먹고 자고 공부를 한 적이 있었다. 7-8개월간 하다 보니 취업시험에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준비가 되어서 공채에 합격을 한 적이 있었다. 이처럼 취업을 원하는 젊은 사람들의 경우 자신에게 중요한 분야 한, 두 가지에 모든 것을 쏟는 것으로 인해 앞으로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무조건 실행해야 하는 것이다. 취업이라는 것은 해야 하는 일 열 가지 중 한 가지 일이 아니라 유일무이한 한 가지 일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출발을 하거나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는 취업보다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취업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계획보다 우선 되어 꼭 해야 하는 일이므로 어중간한 노력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친구의 경조사나 데이트를 하고 난 뒤 취업준비나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은 절실함이 부족해 실패할 가능성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직장생활을 시작한 경우에도 안정된 직장이나 비전이 있는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안정적이고 쉬운 방법은 현재 조직 내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새로운 곳에서 비전을 세우고 인정을 받고자 하기 보다는 현재 조직 내에서 작년대비 얼마나 부가가치를 낼 것인가, 경쟁사 대비 도전 목표를 세워 달성한다면 성취감도 느끼고 조직 내에서 인정을 받아 특진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한 가지를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은 100가지를 모른다고 할 수 있지만 한 가지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라면 100가지를 안다고 한다라는 말처럼 많은 것을 하려는 생각보다는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하려는 생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미래의 비전이라는 것은 현재와 연계되지 않고서는 달성되지는 않는 것이다. 현재가 미래를 만든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 아닌가 생각하며 하고 있는 일에 올인 하는 사람은 조직 내에서 큰 바위 얼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자신을 운에 맡기기보다는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본다.

 

2010년 1월호

출처: [리쿠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