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초,중,고,대학까지 16년 동안 지식습득을 하지만 정작 사회생활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 성과를 내는 것은 다르다. 지식을 쓸 수 있는 것은 시험 볼 때만 좋을 것이다. 교수님이 가르쳐 주는 내용은 예전에 검증 된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해주는 것으로 과거에 검증된 사실을 16~17년 동안 배워 오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회사에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인가가 중요하며 돈을 버는 것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 사람인가가 중요하다. 기업의 존재이유는 수익창출 및 이윤추구에 있다. 기본적인 목표는 이익을 내는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회사를 키우는 것이다.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고 사장 혼자서는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도움 주는 사람을 찾는 것이며 그 대가로 급여를 주는 것이다. 단기간은 급여와 상관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지만 장기간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졸업하는 순간 더 이상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는 힘들어지고 결국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취업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비교적 안정된 수입원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직장이고 회사이기 때문에 우리는 취업을 하려고 하지 않나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근로능력이 있는데도 취직을 못하는 인구가 약 300여만 명이다. 지금의 실업률은 12%이고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취업할 곳이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항상 우리는 연초가 되면 잘 될 것이라고 말을 하지만 일자리가 진정 늘어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 않나 싶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대기업, 공공기업에 가고 싶어 하나 실제로 이력서를 열심히 써도 면접 보러 오라는 데가 몇 군데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어쩔 때는 면접기회도 안주는 대기업이 야속하지만 어디다 하소연 할 곳이 없는 것이 사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경우 입사를 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경쟁률도 높고 입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대기업이나 공기업 입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쏟고 실패를 하게 된다면 실업자의 상태가 오래 지속될 수밖에 없으며 구직자 역시 자신감을 잃어가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는 생각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이제는 내가 원하는 기업보다 나를 원하는 기업을 찾을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졸업 후 6개월 까지는 상품가치가 있지만 그 이후에는 취업이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된다. 20대 후반에서 30대의 청년들은 일을 가려서는 안 될 것이다. 복사든, 커피 타기든 더 잘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일을 하고자 하는 열정은 동기부여를 통해서도 일어나지만 스스로 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에서 생겨나지 않나 싶다. 어려운 일이나 힘든 일을 극복해 본 사람의 열정은 인정할 만하다. 예를 들어 필자가 경영하는 스탭스의 경우 매년 청계산 등반을 통해 시무식을 하는데 이번에도 5시 반에 모여서 등산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눈이 너무 많이 와 6시 20분쯤에 등반을 시작했다. 혹자는 그런 거 해서 뭐하냐, 다치면 어떡하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스탭스 직원들은 누구도 주저하지 않았고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통해 무언가를 극복함으로써 강한 열정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이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올인 하고 나중에 다음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취업준비의 시작은 회사에 대해 아는 것부터 시작 될 것이다. 회사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시작도 못하고 면접에서 떨어질 것이다.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성공하듯이 항상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0년 2월호
출처: [상장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