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EF EXECUTIVE] ‘될 사람’으로, ‘난 사람’으로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이 있다. 이는 직장생활에서 선후배나 동료관계였던 사람들이 기업의 임원 발표내용을 접하면서 상대의 사원시절 기억만으로 될 만한 친구중에 임원이 된 것 같다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종종있었다. 우리는 지식이 많은 사람을 든 사람이라 하고 윗사람을 공경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려는 사람을 된사람이라고 부르며 난사람이란 돋보이는 특성을 지닌 사람, 상대적으로 성공 한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식물에서의 떡잎은 사람의 유년시절과 같고 직장의 신입사원등 사회의 초년생과 비유될수 있으며 어떠한 성향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앞으로 된사람이나 든사람이 될것인가, 또는 난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에 대한 느낌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예측가능하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될 사람”이란 앞으로 잘될 것 같은 사람, 다시 말해 잘될 특성을 가진사람이라 지칭할수 있을 것이다. 내 자신이 될사람인가, 내 부하직원중에 될 사람은 누구인가를 생각해보고 가능성이 있다면 적극기회를 주도록 하고 부족한 부문이 있다면 보완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러면 될사람의 유형은 어떤 것 이겠는가를 생각해보자.

업무지시를 받았거나 해야 할일에 대해서 ‘꼭 할 필요가 있느냐’ , ‘내가 해야 되느냐’, 또는 ‘오늘 해야 되는가’ 등 하지 않으려는 이유를 생각하기 보다는 나를 믿고 나에게 일을 맡겨준 상사에 대한 고마움을 갖거나 어차피 해야될일이라면 멋지게 하겠다라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마음가짐만으로 성과를 낼수 있는 것은 아니며 주어진일을 잘 수행할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 책을 통해 공부를 한다해도 실행능력 자체가 키워지는 것은 아닐것이다. 따라서 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한 절실한 마음에서 관련지식습득은 물론 다른 사람의 경험을 겸허히 받아들이되 자신이 하고있는 분야에서 만큼은 최고가 되고자 하는 노력이 뒷따라야 할것으로 본다.

그리고 조직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입인력등 경험이 적거나 내성적인 사람의 경우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회사는 개개인의 역량이 아닌 선후배, 동료 상사등의 경험과 인맥은 물론 활용가능한 정보등 총체적 자원 활용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주위사람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우선 나부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고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동료나 조직을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이 필요할것이라 생각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입사를 하는 경우 혼자 힘으로 일을 추진하거나 실적을 낼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만 의외로 이런 역량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고 본다. 따라서 될사람의 특성을 가진 인력을 뽑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부족한 직원에 대해서는 일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보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실천은 물론 지속화가 될 수 있는 평가등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상사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본다. 될사람이 모이는 조직, 될사람으로 만드는 조직, 될사람을 난사람으로 만드는 기업문화를 갖추는 것이 기업의 성장발전에 핵심요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2007년 3월호

출처: [CHIEF EXECU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