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EF EXECUTIVE] 새해 계획 리뷰하기

정해년 새해를 맞이해 다양한 계획을 세웠으리라 생각한다. 이 중에는 과거에도 유사한 계획을 세웠으나 용두사미로 끝나 버린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으리라 본다. 계획은 실천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으로 과거에 실패했던 사항을 또 다시 목표로 삼았다면 왜 실패했는가에 대한 원인분석과 함께 색다른 각오와 추진 방법이 있어야 그나마 성과를 거둘수 있지 않을까.

 

계획은 막연히 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특성이나 예측되는 미래를 감안하는 등의 실천 가능한 내용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연구개발의 목표를 정할 때 전문 인력의 영입이나 예산의 확보 등을 전제로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경쟁사 대비 좋은 제품을 보다 빨리 시장에 내놓고 싶다는 의욕만으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못지않게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시간이나 자금 인력 등의 자원조달은 물론 환경변화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감안한 실천계획이 있어야 한다.

계획수립에 앞서 자신의 현재 역량을 가능한 한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하며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실제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이 아닌 자신의 행동이나 결과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비춰졌는가를 파악해 그 모습에서 출발하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목표라 할지라도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어느 방향으로 얼마만큼 진행해야 하는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 계획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것을 다 잘하고 싶은 욕심에서 계획을 무리하게 세워본 경험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정된 시간내에 차별적 우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두 가지라도 제대호 하겠다는 목표 설정에 대한 절제의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미래의 내 자신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등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고 절실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목표 항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요한 계획 한 두 가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추진 방법과 함께 중간당계의 목표를 세우는 등 세분화를 통해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이대로 하면 최종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늘 생각하고 대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천과정에 있어서는 새벽시간이나 밤 늦은 시간을 할애해 외부 영향에 의한 차질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의지만으로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하루를 철저한 계획 아래 기계처럼 실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만회할 수 있은 다소 여유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해를 맞이해 미리 세운 계획에 대해 한 번쯤 점검하는 과정을 통해서 실천가능하고 성과지향의 추진이 될 수 있는 더 좋은 관점에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출처: CHIEF EXECUTIVE